전국 오후부터 초미세먼지 ‘나쁨’...수도권 예비 저감조치

2019-02-28 12:27
중국 스모그 유입까지...대기 질 악화
행정·공공기관 대상 차량 2부제 시행

[사진=연합뉴스]


오늘(28일) 오후부터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에 들어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부터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오후에는 중국 스모그 유입까지 더해져 공기 질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오후부터 국외 유입 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오전 9시 기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53㎍/㎥, 대전 38㎍/㎥, 광주 57㎍/㎥, 대구 47㎍/㎥ , 부산 42㎍/㎥ 등이었다.

수도권은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예비저감조치는 발표일(27일)을 기준으로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28일)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다.

예비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있는 7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