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찰 출석 후 '마약조사' 언급한 이유는?

2019-02-28 09:30
승리 절친이자 버닝썬 대표 이문호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 나왔기 때문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빅뱅 승리가 2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간 조사를 받고 28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출석한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이날 오전 5시 31분경 돌려보냈다.

조사받기 전 승리를 경찰서 앞에서 “심려를 끼쳐드리고 많은 분을 화나고 심난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될 수 있도록 조사에 임하겠으며 마약검출을 위한 모발검사에도 응하겠다”고 전했다.

승리가 먼저 마약조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정상근 기자는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클럽 버닝썬의 대표이자 승리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문호씨의 모발에서 (마약)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취재진에게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성접대 의혹에 이어 불거진 마약 흡입과 관련해서는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