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교수장,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한반도 문제 논의’
2019-02-27 13:15
왕이 中 외교부장 "복잡한 국제 정세에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 강화"
27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은 전날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열린 중국·러시아·인도 외교장관 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로 만나 한반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이란 핵 합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왕 국무위원은 “올해는 중·러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복잡한 국제 정세에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과 러시아, 인도는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대국으로 3국의 소통 강화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국제상황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투입하기 위해 러시아와 인도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왕 국무위원 의견에 지지를 표현한 후 “중국과 러시아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다자주의와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수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북한을 지지하고,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