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지금] "정상회담은 최고의 홍보 기회…IMC 곳곳 베트남 알리기"

2019-02-27 14:21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취재진을 위한 공간 국제미디어센터(IMC). 하노이 문화우정궁에 차려졌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취재진을 맞이하는 IMC 입구에는 하노이를 알리는 홍보책자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IMC 내부 모습.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들이 모여들었다. 방송사들은 생중계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가져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IMC 내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취재진이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IMC로 오는 취재진을 위한 현지 음식 제공 코너. 베트남 정부는 취재진이 베트남 전통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 같은 전통음식 일부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베트남 항공사인 비엣젯도 홍보물을 만들어 취재진에게 나눠주고 있다. 비엣젯은 "전세계 취재진이 몰리는 이번 회담은 우리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는 현재 전세계에서 수천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베트남 정부는 취재진의 편의를 위해 국제미디어센터(IMC)를 26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3500여명에 달하는 취재인파를 수용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는 하노이 문화우정궁이다.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취재진은 26일부터 IMC로 몰려들고 있다. 대형화면에는 회담과 관련된 속보나 방송 등이 생중계되고 있으며, 준비된 각 방송사들은 미디어센터에서 각국으로 현재의 회담 진행 상황을 중계하는 모습이다. 특히 CNN을 비롯해 VOA, NPR,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사들이 다수 기자를 파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베트남 정부는 최고의 취재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을 IMC로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레화이쭝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우리가 비용 절감만을 생각했다면 다른 곳을 선정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이곳에 미디어센터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IMC 입구의 부스에는 하노이의 홍보 책자들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주요 언어로 번역돼 놓여있다. 베트남과 하노이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베트남과 하노이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가와 하노이시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응우옌득쭝 하노이 시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의 도시 하노이가 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쭝 시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했을 당시 멜리아 호텔 앞으로 직접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비엣젯을 비롯한 베트남 기업들도 IMC 내부에 부스를 차리고 기념품을 나눠주면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비엣젯 홍보팀은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세계 취재진이 몰려드는 IMC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홍보의 장이기도 해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트랑 커피, 비에텔 등 베트남 기업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취재를 위해 모여든 기자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거나, 홍보 책자를 나눠주고 있다. 

베트남통신텔레비전의 판레항 기자는 "베트남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고 전세계가 인정해 주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도시 하노이가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