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홍영표 "70년 분단과 대립 역사에 마침표…모두의 염원"

2019-02-27 10:15
"한국당·보수진영, 냉전시대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하노이 선언은 한반도 평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지난 70년 분단과 대립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국민 모두의 염원"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1박 2일의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의 새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국민들 모두와 함께 차분한 마음으로 하노이 선언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평화 체제의 완성은 핵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를 우리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현 세대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역사적 소명"이라며 "한반도 평화 체제를 통해 우리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과 민족 공동 번영의 기회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밀알을 뿌리고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간 싹을 틔운 한반도 평화의 꽃을 우리의 손으로 활짝 피워야겠다"고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도 냉전시대의 도그마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며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하고 종전선언을 평화 착시 현상이라고 폄훼하는 주장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보수진영이 진영 논리를 넘어서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