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정동영 "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에 '베트남 길 가고 싶다' 말해"
2019-02-25 20:23
KBS 라디오 인터뷰서 판문점회담 당시 언급…"북한, NPT 복귀 선언 가능성"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베트남식 발전 모델을 따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년 판문점회담 때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전한 말이 의미심장하다"며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문 대통령에게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금 바로 1년 전 남북정상회담에서 토로했던,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는 것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과정"이라며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UN 차원이나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 남한의 제재 틀을 움직이려면 큰 교환, 거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북은 아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