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지금] 비건-김혁철, 늦은 오후 '막바지 실무협상' 재개

2019-02-25 19:46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북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2019.2.25 [연합뉴스]


2차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팀이 다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주 앉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놓고 5일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미국 실무팀의 숙소가 있는 하노이 뒤파르크 호텔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갔다.

비건 대표가 5시 30분께에 호텔에 입장했고, 곧 이어 10분 뒤 김혁철 대표의 차가 호텔에 들어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는 따로 만나지 않고 각자의 일정을 가졌다. 이에 실무협상이 끝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늦은 저녁 회동하면서 막바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날 6·12 싱가포르 선언을 구체화할 '하노이 선언' 합의문 초안을 정리하고 의제를 확정하는 등 작업을 위해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특별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는 동선이 공식화되면서 양측의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