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인도 정상회담…新남방정책 속도 낸다
2019-02-22 07:34
양국 실질관계, 인프라·과학기술·우주·방산 등으로 확산 주목
모디 총리는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올해 국빈 방한한 첫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7월에는 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 분야에서 인프라·과학기술·우주·방산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신(新)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의 시너지를 꾀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청와대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앞서 두 정상은 전날(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 만찬을 하고 한국과 인도의 우의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초청해 외부에서 친교 만찬을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친교 만찬에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양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