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자녀에게 한 훈육 영상 보니…아이는 폭언에 '귀' 막아

2019-02-22 05:01
21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에서 공개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언 영상이 또 공개됐다.

21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는 남편 박모씨가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애가 단 거 먹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거잖아"라고 분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에 박씨가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애가 밖에서 먹는 걸 들고 왔어"라고 달랬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영어로 아이에게 삿대질 하며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너 들었어. 맞지?"라고 따지듯이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이 계속 폭언과 고성을 내지르자 아이는 귀를 막고 있었다.

또 조 전 부사장은 멈추지 않고 박씨에게 "계속 이야기 했어. 얘도 알아. 그런데 먹고 싶으니까 그걸 먹지 말라고 자기가 옆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거야. 그 이야기다. 끝나고 먹으라는 이야기다"라고 했다.

이밖에 20일 KBS도 박씨가 공개한 영상을 공개했다.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등 소리를 질렀다.

또 박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하며 엄지발가락이 패여 피가 나는 사진도 공개했다.

박씨는 지난 19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강제집행 면탈 등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당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을 주된 사유로 들었다. 이후 형사고소까지 하면서 두 사람은 법정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조 전 부사장과 박씨는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쯤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