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갈 때 달러로 환전하면 더 저렴
2019-02-21 14:25
이중환전은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해외 현지에 도착해 그 나라의 돈으로 다시 환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번거롭기는 하지만 환전수수료를 절반 가량 아낄 수 있다.
미 달러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낮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환전수수료율이 높다.
또한 환전 시 할인율(우대율)도 미 달러가 훨씬 높다. 미 달러나 유로, 엔 등 주요 통화의 경우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환전을 할 때는 이 같은 우대율 혜택이 높을 수 있는 주거래은행의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할 경우에는 신청 당일 수령할 수 없거나 환전금액에 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전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여행 후 남은 외국동전도 대부분의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다. 단 미 달러, 일본 엔, 유럽연합 유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홍콩 달러 위주로 환전을 해주니 각 영업점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영업점에서 원화로 환전하면 한번 더 환율 우대를 해주기도 한다. 이 때는 인터넷에서 출력한 사이버환전 영수증을 지참해야 한다.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는 그 나라의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DCC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원화결제 수수료가 약 3∼8% 추가된다.
따라서 해외 원화결제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 콜센터, 모바일 앱 등 편리한 방법으로 'DCC 사전 차단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만약 결제 후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DCC가 적용된 것이니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줄 것을 그 업체에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