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에 매출액을 17배 신장한 지역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이소누스는 IT솔루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인 (주)이소누스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2018년 매출이 6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7년의 매출이 3억원에 비해, 무려 17배의 매출 성장율이다.

이 가세를 몰아, (주)이소누스는 올 2019년의 매출 목표가 90억원이다. 이처럼 가파른 매출의 상승세에는 IT솔루션 부문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주)이소누스는 동아대학교 링크사업단,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이재기 교수팀과 산학연계를 통해 "CCTV를 이용한 인파분석 시스템 및 매장 내 고객동선의 정량화 및 머신러닝을 통한 성과분석 솔루션(DOSA)"을 자체 개발해냈고, 해외시장 진출 및 지역 중소업체에 제공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특히 2월 21일, 경북도 화장품연구특구에서 만든 경북도 화장품공동브랜드 클루앤코의 베트남 다낭 안테나 매장에 "DOSA"를 시범 설치 운영함으로써, 고객동선을 이용한 성과분석을 제공하는 협약을 이루어 냈다.

이종식 클루앤코 베트남 다낭 Cosmev 유한회사 부사장은 "지역을 넘어 경북도 공동브랜드의 매출에 기여하는 모델을 제언하는 서영인 대표의 열정과 거절할수록 더욱 강하게 제언하는 그의 도전정신에 감명 받았다. 또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통해 매출, 제품MD의 최적화 모델을 분석할 수 있고 매장 내 마케팅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통합적 고객분석 툴을 가진 이소누스의 기술 경쟁력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클루앤코에 적용된 'DOSA' 솔루션은 IT 스타트업의 올림픽이라는 '2019 Slush 도쿄'에서 본선에 진출해, 오는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기술IR에 나선다.

또한, (주)이소누스는 전통시장 내 고객 동선분석 등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부산 괴정동 괴정골목시장에 해당 솔루션을 테스트 모니얼하는 유의미한 실험에 들어갔다.

특히,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서영인 대표의 이력도 화려하지만,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성공한 대리운전 브랜드 트리콜의 브랜딩을 담당하며, 광고대행사와 트리콜 기술 연구소의 합병을 통해 만든 (주)삼주코컴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자연스레 IT업계로 눈을 돌린 서영인 대표.

그는 "용호동 삼주다이아몬드베이, 삼주아트홀 등 본업과 거리가 떨어진 업종에 무리한 확장을 진행하다 모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고,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의 독립으로 예상됐던 유동성의 위기로 30억 가량의 큰 빚을 지게 됐다. 집도 다 팔고 일도 없어 혹독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원들이 자신의 돈으로 거래처의 대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매출처를 발견해 기사회생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평생동안 다 갚지 못할 정도의 심적 빚을 지게 되었다. 직원들에게 진 많은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기술기반의 광역경제권 대표기업으로 성장해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만들어 내고 싶다. 많이 벌기 보다는 건강하게 벌기가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기업 이념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한 (주)이소누스는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주)이소누스의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모토는 작은 스타트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매달 300~400만원씩의 지역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 지역쪽에 직접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

특히, "매출이 커질수록 기부금액을 더 늘리겠다"는 기본적인 기업 윤리를 바탕으로 모든 경영진의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주)이소누스는 부산과 포항에 연구소를 둔 IT스타트업으로 동아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등에서 활발한 기술이전을 통해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기존 계약을 이루어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 및 물류창고 보관시스템에 맞는 체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술기업, 집단지성의 네트워킹을 통한 광역경제권 기술기반 선도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 히어로인 (주)이소누스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