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숙소·회담장 유력 후보 '메트로폴'은 어떤 곳?
2019-02-21 10:06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남기고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게 될 숙소와 회담장은 아직도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
이 가운데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이하 메트로폴) 호텔이 김 위원장의 숙소와 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어떤 곳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측 실무대표단은 하노이에 도착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내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했다.
멜리아 호텔 등을 제치고 김 위원장의 숙소 내지 양국 정상의 회담장으로 사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호텔은 하노이 동부 호안끼엠 호수 부근으로, 의전팀 숙소인 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회담을 진행할 경우, 양국 정상은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밀담을 나누며 '도보다리 회담'을 재연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영화감독 찰리 채플린, 작가 윌리엄 서머셋 모옴, 미국의 영화배우 제인 폰다 등 예술가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미국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정치인이 거쳐 간 유서 깊은 호텔로도 유명하다.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메트로폴 호텔은 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01년 설립돼 1세기 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5성급 호텔이다. 총 7층 규모에 364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코스,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