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별세 소식에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 남긴 트윗 내용은?

2019-02-21 04:44

[사진=칼 라거펠트 공식 트위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독일 태생의 라거펠트는 1983년 샤넬에 합류한 이후 패션 제왕의 지위를 누렸다.

라거펠트 별세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남긴 글이 눈길을 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는 공식 트위터에 "칼 라거펠트가 떠났고 그의 죽음은 모피와 이국적인 가죽이 탐나는 것으로 여겨졌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PETA는 우리 오랜 적수의 유족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적었다.

라거펠트는 인조 모피나 인조 가죽 대신 진짜 동물의 가죽과 털을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 비난을 받았다. 라거펠트는 "모피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며 "사람들은 고기를 먹고, 가죽 제품을 사는 것을 문제로 인식하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샤넬은 지난해 12월 동물 가죽과 모피를 활용한 제품군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