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기계 임대사업 농업인 웃음 활짝

2019-02-20 08:47

화순군이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에 농업인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사진은 농가를 순회하며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는 모습[사진=화순군]


화순군이 추진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농가 경영비를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20일 화순군에 따르면 2009년 처음 시작한 이후 농가의 만족도가 높아 임대 대수, 임대 일수, 임대 농가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임대 건수는 3593건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고 이용 일수는 3889일로 11% 늘었다.

화순군은 임대 농기계와 예산, 현장 맞춤형 서비스 규모를 늘려 지금은 임대사업소 2곳(본소·분소)을 운영하고 임대 농기계는 65종 380대다.

화순군에 주소지나 농지를 두고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농기계 임대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올해 국비 1억 원과 군비 7000만 원 등 2억 원을 들여 임대 농기계 11종 34대를 사들여 낡은 농기계를 교체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는 농업인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임대 농기계를 농가까지 직접 배달하는 ‘현장 배송서비스’를 해 호응을 얻고 있다.

화순군은 임대사업소를 농사철인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평일) 1시간 연장했다.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농업인의 사고 불감증을 해소하고 ‘농기계 사고율 제로(zero)’를 목표로 연중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농기계 사고 원인과 치사율에 주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3월부터 1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농사용 굴착기, 트랙터, 관리기 등 기종별 안전사용을 위한 이론과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자는 200명이다.

3년 전 귀농해 약초재배를 하고 있는 김 모씨(56)는 "화순군이 농기계를 임대해 주고 농업인 입장에서 세밀하게 지원해 주니 농사짓는데 자신감이 생긴다"며 고마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