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 사망사고 유가족의 호소 "가해자 측에서 어떤 도리도 안한다…억울해"

2019-02-19 14:23

당시 사고현장.[사진=평창소방서]


교통사고로 임신중인 여동생을 잃은 오빠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호소했다.

19일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교통사고로 동생을 잃은 오빠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달 6일 강원도 6번국도 태기산터널에서 1km 근방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해서 글을 남겼다. 31세 여동생은 당시 현장에서 즉사했고, 뱃속에 있던 태아도 급히 수술했지만 죽었다.

그는 "상대방 운전자는 렌터카에 젊은 커플이다"라며 "하지만 사고 40일이 지난 지금까지 어떠한 도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수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과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어린마음에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지나가기에는 제동생의 못 다핀 삶이 너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글쓴이 여동생의 남편이 '임산부 교통·사망사고.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이 남편은 "진정으로 피해 유족들의 입장을 생각해 주시고, 남은 삶의 고통을 헤아려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 청원은 1만2718명이 참여한 상황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