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추진’ 플라이강원, 항공기‧사원숙소 구매도 나서

2019-02-18 10:30
B737-MAX8 구매제안 받아… 직원숙소 아파트 구매도 추진

보잉 737-MAX8. [사진=플라이강원 제공]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강원도 양양에 사옥 건립을 추진하는 데 이어 항공기와 직원 거주를 위한 아파트 구매에도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사원주택을 짓는데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양양군 일대 아파트 50여채를 구매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우선 진행중이며 이를 사원주택 건립 이전까지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앞서 지난 15일 양양군 일대에 연 면적 3300여 m² 규모의 사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플라이강원은 사옥건립 등을 포함해 사업면허 취득 후 실제운항단계까지 문제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운항증명(AOC) 심사를 위한 매뉴얼과 규정, 취항 전 체결해야 할 계약 및 전사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이미 계획된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해외업체로부터 B737-MAX8 기종의 구매제안을 받아 국내 다수의 금융기관 및 강원도와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이 구매 제안을 받은 B737-MAX8은 최신기종으로 정비 비용 발생 부담이 적고, 동급 항공기에 비해 약 10~30%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어, 새롭게 항공운송업을 시작하는 플라이강원의 초기 재정 안정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운항 증명(AOC)과 해외 노선 개설 및 실제 운항에 들어가기 위한 검토와 준비를 사실상 끝냈으며, 면허 발급을 겸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빠르면 이달 말 신규항공사 면허발급 대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플라이강원을 비롯해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에어필립, 가디언즈 등 총 5개의 항공사가 신규항공사 면허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