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공급 의혹 '애나', 이번엔 강제추행 고소 경찰 조사

2019-02-17 20:07

버닝썬에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인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지목된 중국인 여성인 일명 '애나'가 이번엔 강제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애나가 이날 오후 3시 35분부터 6시 40분까지 3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애나는 앞서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가 자신을 추행을 당했다며 이듬달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애나는 전날에는 같은 클럽에서 VIP 고객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14시간여를 조사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역사를 입회시켜 애나와 클럽간 고용관계, 김씨를 고소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했다"며 "고소인의 답변은 수사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