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펀드에 몰리는 돈
2019-02-17 22:14
신흥국펀드로 18주째 돈이 들어오고 있다. 선진국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선진국펀드(북미·유럽) 순유출액은 올해 들어 15일까지 122억원에 달했다.
반대로 동남아펀드에는 156억원이 순유입됐다. 베트남펀드가 선방한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서만 베트남펀드로 354억원이 들어왔다. 15일까지 한 주 사이 들어온 돈만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형펀드 자금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이 차별화돼왔다"며 "선진시장은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계심리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신흥국펀드 수익률도 괜찮다. 수익률은 올해 들어 15일까지 10.13%를 기록했다. 동남아펀드가 같은 기간 올린 수익도 7%에 가까웠다.
신흥국펀드로 들어오는 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늘어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무역분쟁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키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