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서 브런치 카페 오픈...'승부수' 통할까
2019-02-15 17:51
올해 중국에서의 스타벅스 매출 상승 기대
스타벅스가 미국 다음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 부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런치 카페를 오픈했다.
스타벅스가 중국 상하이 헝룽광장(恒隆廣場)에 커피와 브런치 메뉴,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베이커리 카페'를 오픈했다고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의 토종 커피 체인점 루이싱커피(瑞星咖啡·러킨) 등장으로 중국 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배달 서비스에 이은 '브런치카페'라는 또 다른 자구책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의 브런치 카페에 대한 반응은 일단 뜨겁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스타벅스 브런치 카페'라는 키워드가 연일 상위권에 오르며 해당 매장을 다녀온 '방문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 사업이 부진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가 발표한 2019회계연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당기순이익이 66억3000만 달러(약 7조49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1%에 그쳤다.
2018회계연도 3분기(2018년 4월부터 6월) 실적은 더욱 참담했다. 스타벅스 매출은 9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성장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