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한미일 협력 강화 결의안...한일 갈등 중재

2019-02-14 17:17
美 "한미일 연대 지지" 초당적 결의안 제출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최근 고조되는 한·일 간 갈등을 낮추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긍정적인 관계와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상하원에 각각 제출했다.

결의안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개국이 북한 핵문제 등 국제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는 강제징용 판결 및 레이더 논란 등으로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공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결의안을 발의한 의원은 민주당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매콜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 등 여야 의원 7명이다.

엥겔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매우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길을 유지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