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빛볼까? 이더리움 하드포크 25~26일 진행
2019-02-14 10:53
당초 지난달 16일로 예정됐던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보안 결함 문제로 돌연 연기가 결정됐다. 이더리움재단은 개발자 회의를 열어 수정 방향을 논의하고 재추진 시기를 이달 25~26일로 결정했다.
하드포크 연기의 원인이 된 이더리움 개선안(EIP) 1283는 제외하기로 했다. EIP 1283는 기존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5가지 EIP 중 가스비를 줄이기 위해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개선안이 반영될 경우 코드 허점을 노린 암호화폐 탈취가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더리움 하드포크 단행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업계 최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며 이달 초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9만원대였던 이더리움은 하드포크를 앞두고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하락의 기폭제가 된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와 달리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시장 충격 없이 안착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드포크가 연기되긴 했지만 '치명적 결함'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