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노력 vs 미국발 원유재고량 증가...WTI 1.5%↑

2019-02-14 05:18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OPEC의 감산노력, 미국발 원유 재고량 증가. 두 세력 간의 힘겨루기 양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0달러(1.5%) 상승한 배럴당 53.9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24달러(2.0%) 오른 배럴당 63.6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대비 (미국 원유 재고량이) 363만 배럴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210만 배럴 보다 큰 수치다.

발표 직후, 시장은 곧바로 하락했으나 이내 회복하면서 결국 상승세로 마쳤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에 힘을 더 실어주는 양상이다. 전날 OPEC은 "1월 산유량이 전월 대비 3081만 배럴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