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5‧18 단체에 '사과'…자체징계 요구 선그어

2019-02-13 17:42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관련 항의차 국회를 방문한 5‧18 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5‧18 단체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그날 토론회에서 나온 문제 된 발언은 저희 당 입장이 아니다”라며 “광주 시민들과 5‧18 희생자, 유가족들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토론회에서 불거진 ‘북한군 침투설’ 관련해선 “저희 당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의원 중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당의 전체적 기류나 공식 입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는 이미 여러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저희 당은 결론 내리고 있다”고 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징계 요구에 대해선 “자율적 결정을 하는 당 윤리위에 넘겨놨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 의원이 동참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제가 이 자리에서 쉽게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의원총회에서 의결해야 하고, 원내대표가 출타 중이라 협의를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