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석유·증권株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VN, 950선 눈앞

2019-02-13 17:40
VN지수, 0.82% 오른 945.25…HNX지수, 0.42% 뛴 106.49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3일 베트남 주요 지수는 설 연휴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VN지수는 지난해 12월 14일(952.04) 이후 2개월여 만에 95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71포인트(0.82%) 뛴 945.25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 시작부터 오름세를 보인 VN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1차례 급락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고 이를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일 대비 9.09포인트(1.02%) 오른 897.42를 기록, 지난해 12월 17일(901.41) 이후 첫 900선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호찌민과 달리 하노이 시장은 오전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오후 거래 시작 이후 강한 상승세로 전환했고 이는 장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42%) 상승한 106.49를 기록했다. HNX30지수는 1.30포인트(0.68%) 오른 193.89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석유 및 가스, 증권 종목의 강세가 시장의 녹색장(상승장) 연출에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신문은 “페트로맥스(PLX), 페트로베트남가스(GAS), 페트로베트남드릴링(PVD) 등 석유 및 가스 종목과 베트남캐피탈증권(VCI), 호찌민시증권(HCM), 사이공증권(SSI) 등 증권 종목의 움직임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지속적으로 강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PLX, GAS, PVD의 주가는 각각 2.51%, 2.20%, 4.57%가 상승했다. 증권주인 VCI, HCM, SSI는 3.93%, 0.59%, 0.18%가 올랐다.

은행 섹터에서는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이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비엣콤뱅크(VCB)는 2.05%가 뛰었다. 이 밖에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각각 0.15%, 0.36%, 0.70%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