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에미레이트 NBD와 2억 달러 대출약정… 중동지역 수주에 활용

2019-02-13 13:13
자금 조달선 다변화 안정적 유동성 확보

대우건설이 지난달 31일 Emirates NBD와 2억 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조나단 모리스(Jonathan Morris) Emirates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악수를 하고있다.[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자산 규모 약 1362억 달러(2018년 말 기준)로 아랍에미리트 내 2위 은행인 Emirates NBD와 2억 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자금 조달선 다변화로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동지역 수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자금의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다. 대출은 최초 1억 달러 규모에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이 많아 2배로 늘어났다.

앞서 대우건설은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Tranche·동일한 대출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시 각각을 의미)로 모집하지 않고,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을 추가한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했다.

또 대주단에 주간사인 Emirates NBD 이외에도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 회사의 자금 조달선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두바이에서의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