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카드사, 수수료 인하에도 지난해 수익 선방
2019-02-13 07:58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3292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국민행복기금 사후정산금 370억원을 받아 순이익에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12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 상품의 흥행과 국민행복기금 사후정산금 96억원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1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금융지주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다. 이는 전년보다 43.2%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신한카드는 2017년 대손충당금 환입, 비자카드 주식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9000억원 이상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악화한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