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사-가맹점’ 상생협력 촉구...“가맹사업법 개정해야”

2019-02-11 18:08
"평균 이하 점포들은 적자를 벗어날 수 없어"

CU 가맹점주 농성장 찾은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사옥 앞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농성장에서 가맹점주들을 만난 후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편의점본부‧CU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와 가맹점’ 간 사회적 대화를 통한 상생협약을 촉구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및 가맹점주협의회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는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지 않았다. 구조적 개선이나 상생방안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CU본사 ‘제 살만 찌우기’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원방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평균 이하 점포들은 적자를 벗어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당초 CU가맹점주협의회는 당초 CU본사를 상대로 △폐점 위약금 철폐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최저수익보장제 확대 △무분별한 출점 제한 △지원금 명목으로 한 24시간 영업강제 폐지 △최저임금 인상분 분담 등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요구에 박재구 CU 대표이사는 “본사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겠으니 지켜봐 달라”며 “향후 본사도 국회에 중재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상생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맹점주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CU는 현장 점주들도 모르는 상생안을 일방적으로 확정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CU편의점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교섭력 강화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