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난해 중기대출 1위...순익도 17% 개선

2019-02-11 15:47

[사진=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2018년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7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7% 실적이 증가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업은행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기대출 잔액은 1년 전에 비해 9조2000억원(6.5%) 증가한 15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2.5%로 집계됐다.  

실질 대손충당금은 3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질 대손충당금은 1조4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을 규모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건전성 체력이 강해진 결과 이익 창출력이 향상됐다.

건전성 관련 지표들이 개선됐다. 대손비용율(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0.5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1.32%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역할은 물론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