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 외상 "문희상 의장 발언 조심해달라"
2019-02-11 13:31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문희상 국회의장에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노 외상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이 위안부 피해자에 직접 사과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아시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필리핀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으로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