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 이웃간 소통 활발해질 것"

2019-02-11 09:24
관악구, 주거환경 열악 소규모단지 우선 혜택

서울대입구아이원 공원보도 보수 전후 사진[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오는 4월부터 주거환경이 열악한 공동주택의 공용시설물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을 제공한다. 소규모 단지와 안전위험요인이 있는 공동주택에 우선 혜택이 돌아간다.

관악구는 이런 내용의 '2019년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25개 단지에 3억원을 지원해 도로 보수 및 어린이놀이터 시설보수, 노후배관 교체 등 28개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3억5000만원이다. 단지별 전체 사업비의 최대 50% 이내(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대상은 관내 공동주택 144개 단지다. 지원 분야는 주민공동이용 회의실, 도서관, 주민체육시설 개·보수, 경로당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곳은 입주자대표 또는 관리주체가 내달 20일까지 구비서류를 갖춰 관악구 주택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구는 현장조사 및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만큼이 됐다"라며 "이번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으로 주민화합, 이웃간 소통이 활발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