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비건, 청와대서 면담…북미실무협상 결과 공유
2019-02-09 21:43
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후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청와대에서 만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정 실장과 비건 대표 간 면담은 오후 4시부터 50분 동안 이뤄졌다"며 "정 실장이 (비건 대표로부터)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협상 결과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두 인사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정 실장과의 면담에서 지난 6일부터 사흘간 평양에 머무르며 진행한 실무협상 결과를 비롯해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로 확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평양 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비건 대표는 정 실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방북 협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