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폭행 논란 CCTV 확보…김 “전치 3주" VS 손 ”툭툭 건드려“
2019-02-08 15:17
김씨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가격했다"
손석희 "손으로 툭툭 건드렸을 뿐" 반박
경찰 확보한 CCTV로 진실 가려낼까
손석희 "손으로 툭툭 건드렸을 뿐" 반박
경찰 확보한 CCTV로 진실 가려낼까
경찰이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를 오는 17일 소환 조사한다. 특히 경찰은 사건 당일 CCTV를 확보해 증거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손 대표는 10여 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을 준비 중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 대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한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는 지난달 10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김씨는 ‘전치 3주 부상’이라는 상해 진단서를 자료로 제출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폭행 당시 상황과 관련해 “도저히 듣고만 있을 수 없어 자리를 떠나기 위해서 3번을 일어났는데 (손 사장이) 앉혔고, 나중에는 가방을 뺏어갔다”면서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서 그런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를 주먹으로 가격했고,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가격했다”며 “그게 폭행이 아니면 당시 저를 강제 추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김씨 역시 지난 7일 서울서부지검에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폭행치상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손 대표 측은 법무법인 2곳에서 전관 출신을 포함한 변호사 10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세훈·김선국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홍기채·김선규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