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개편 전후 모두 담은 ‘듀얼앱’ 출시...안드로이드는 상반기 중에
2019-02-08 10:44
iOS 버전 공개...이용자 혼란 최소화에 방점
네이버가 모바일 페이지 첫화면 개편 전후 버전을 담은 듀얼앱을 지난 7일 출시했다. 이번 듀얼앱은 아이폰 iOS용으로만 출시됐고, 상반기 중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iOS 앱스토어에서 이용자가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하면, 첫 화면에서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iOS 베타 버전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 정책상 참여인원이 1만명으로 참여인원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에도 이용자가 직접 베타 테스트를 선택해 참여해야 새로운 네이버를 사용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듀얼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개월간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험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홈화면 왼쪽 편에 자리잡은 쇼핑 공간 웨스트랩(West Lab)은 플레이스 정보와 결합해 주변의 공방이나 카페, 또는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공연, 전시회, 영화 등의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뭐하지' 판을 추가했다. 또한 트렌드판에서는 패션, 리빙, 펫 등 다양한 분야에 에이아이템즈(AiTEMS)의 추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패션 분야에 보다 집중한 시도들도 계속될 예정이다.
홈화면 하단의 인공지능(AI) 버튼 ‘그린닷’의 사용성과 기능도 확장했따. 그린닷 내 검색 도구들의 플리킹(flicking) 사용성을 개선하고, 비주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의 경우 카테고리를 QR·바코드, 와인라벨, 상품라벨 등으로 더욱 세분화했다. 사용자가 이전보다 직관적으로 이미지검색을 활용할 수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4개월 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UI도 수시로 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3000만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