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 사회 곳곳서 추모…응급의료의 등불
2019-02-08 08:50
이국종 교수도 저서서 언급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추모가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 4일 설 연휴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반견됐다. 그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의 응급의료체계에 많은 조언을 한 인물이다.
7일 대한응급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설날 연휴에 발생한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학회는 윤한덕 센터장이 한국의 응급의료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윤한덕 센터장의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빈소를 찾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한덕 센터장이 국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윤한덕 센터장의 순직을 두고 격무에 따른 안타까운 사건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의협은 아울러 우리나라 의사의 평균 진료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점도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의사 개개인에게 부여되는 진료 시간은 하루 10시간 이상이다. 일주일을 종합해보면 최대 88시간 까지 커진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입장문을 통해 윤한덕 센터장의 안타까운 소식을 애도했다.
윤한덕 센터장의 발인 및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