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故 윤한덕 센터장처럼 일하는 사람 많아야 한국사회 발전"
2019-02-08 08:33
이국종 센터장은 7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분야를 어떻게든 정착시키려고 굉장히 무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부분이 한국 의료계에서, 특히 응급외상 체계에서 필요한지를 서로 돕게 되면서 함께 일을 많이 하는 사이였다"며 "최근까지 윤한덕 선생님한테 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부탁을 하고 윤한덕 선생님이 그걸 도와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윤한덕 선생님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었다"면서 "실제로 운영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안 된다고 했던 걸 어떻게든지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 사회에 뿌리 내리게 하려고 같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 있는 항공의료 관련한 모든 체계는 윤한덕 선생님이 거의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건강을 묻는 질문에 "윤한덕 선생님뿐만 아니라 그렇게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이 나와야 한국 사회가 한 발짝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인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든지 중간 관리자 이상급 되면 다 자기 조직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답했다.
한편,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국립중앙의료원 자신의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