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심석희 성폭행 혐의 인정된다"…경찰, 기소의견 검찰 송치

2019-02-06 10:09

호송차 오르는 조재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해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범죄특별수사팀은 오는 7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수원지방검찰청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선수촌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상습적으로 위협하고 강요한 혐의도 인정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에 대해 지난달 30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다만 이는 성폭행 혐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성폭행 혐의까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하면 형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