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주목할 만한 분양 아파트는? "유망지역 노려라"

2019-02-04 13:27
분양 호황기였던 2015년부터 현재까지 설 이후 물량 중 최대치 기록

 


설 이후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다. 올해는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던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설 이후(2∙3월) 봄 분양시장을 조사한 결과, 60개 단지 5만50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2만8181→5만506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개 단지 1만959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9개 단지 7013, 서울 9개 단지 5073가구, 부산 6개 단지 3367가구 등 순이다. 

올해 분양물량이 설 이후에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르려는 실수요층들도 어디에 분양을 받아야 할지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지난 9.13대책 이후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청약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들이라면 불황에도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을 수 있어서다. 

지난 9.13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대구(28만2151명)였다. 이어 경기 15만2322명, 광주 6만4683명, 서울 6만2917명, 인천 6만338명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 달서구의 1순위 청약자가 14만701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하남시 6만9712명, 인천 서구 4만8965명, 대구 중구 4만6469명 등도 많았다. 

설 이후 분양하는 단지를 보면 롯데건설은 2월에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서울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 높이로 지어지며, 바로 앞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신영이 3월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3블록에서 총 77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가현초ㆍ중, 신현고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호반건설도 오는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최고 49층, 10개 동, 총 2671가구(오피스텔 포함)가구 규모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1820가구이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74~84㎡ 851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국제도시역(2020년 개통 예정)이 인접했고,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예정)와 고등학교 용지, 공원용지도 도보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