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재건축 순항… 대형건설사 브랜드 전쟁 본격화
2019-02-03 08:00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 '자이', 현대건설 '디에이치' 3파전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동은 인구가 대거 유입된 지 40년 가량 흐르면서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노후 아파트들의 새단장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5층 이하로 지어졌던 주공 단지들의 탈바꿈이 두드러진다.
과거 재건축을 수주한 업체들 가운데는 대형사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에 서울의 요지이자 부자동네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는 건설사들의 홍보경쟁 역시 치열하다. 특히 저마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게 공통점이다.
디에이치는 '완벽한 프레스티지 라이프를 위한 단 하나의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추가적으로 'THE'는 '단 하나의 이름', 'ORIGINALITY'를 'H'의 경우 글로벌 건설리더 현대건설의 강한 의지 및 자신감 표현 등이라고 덧붙인다.
2021년 7월에 들어설 예정인 '디에이치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총 1996가구)는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링 3개 회사가 시공에 참여한다. 이에 '디에이치'와 '자이'가 함께 노출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링은 모두 현대차그룹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붙이는데 입지와 분양가격의 차이를 가장 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 강남권 중에서도 개포동과 같은 주변 지역 중 시세가 높을 만한 동네에 붙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