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막기 총력…충북 지자체 설 반납 방역 ‘올인’
2019-02-02 14:30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지자체·군부대 소독차 총동원
설 연휴 첫날인 2일 충북도가 구제역 비상근무태세를 강화했다.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많은 설 연휴에 자칫 빈틈이라도 생겼다가는 구제역이 충주뿐 아니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날 방역대책본부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 충북도는 구제역 확산방지 및 조기 수습을 위한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방역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는 애초 84곳이었으나 이 가운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3개 농가의 이동제한은 해제됐다.
구제역이 확진된 충주시 주덕읍 한우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우제류 사육 농가 140가구에서도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충북도는 도민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소·돼지 등 우제류 77만4000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을 마무리한 뒤 주요 도로와 축산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도와 시·군, 농협 등이 운영하는 소독 차량 31대와 군부대 제독 차량 5대는 충주, 음성, 진천, 괴산, 제천 등 도내 전역의 농가 주변과 농로를 소독하고 있다.
거점소독소도 애초 12곳에서 20곳으로 확대됐다. 통제 초소는 충주 7곳 등 총 1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