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매출 3조7048억 '창사이래 최대'… 영업손실도 줄어
2019-01-31 09:33
티볼리 브랜드 선전, 렉스턴 스포츠 런칭 효과… "올해 흑자 도전"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창사이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4만 3309대의 자동차를 팔아 3조7048억원의 매출과 6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61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출은 6.0%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11억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매출은 쌍용자동차 창사이래 최대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 및 4분기 최대 매출에 따른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영업손실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내수 판매를 9년 연속 늘리며 업계 3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제품 믹스가 한층 개선돼 매출이 6.0%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4분기에 강하게 나타났다. 쌍용차는 4분기에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에서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1조527억)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돼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코란도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창사 이래 최대 판매목표 달성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함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 및 코란도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