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맏이' 이인희 고문 빈소, 재계 인사 조문 잇따라
2019-01-30 17:56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범삼성가' 가장 먼저 찾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도 조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도 조문
30일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빈소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인사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회장은 오후 12시 30분쯤 빈소를 찾아 3시간 가까이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삼성가'로 분류되는 CJ그룹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인희 고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후 2시 20분쯤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50분가량 빈소에 머무른 뒤 자리를 떠났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홍기 CJ 대표이사 등 CJ그룹 고위 임원들 또한 함께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일정으로 인해 아직 빈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삼성가 이외에도 다양한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고인은 친한 친구(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어머니"라며 "마음이 서운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또한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방송인 이상용씨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취재진과 만나 "아내가 이병철 회장의 비서로 근무해 고인과 아는 사이"라며 "생전에 나를 많이 챙겨준 좋으신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