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속도 160km 무인 지하철 등장…일반 지하철 2배

2019-01-30 13:07
신공항선 '바이징호', 中서 가장 빨라
9월 개통 예정, 자율주행 기술력 입증

[사진=신화통신]


중국에 최고 속도가 시속 160km에 이르는 무인 자율주행 지하철이 등장했다.

일반 지하철보다 2배 가량 빠른 속도로, 중국의 열차 제작 및 자율주행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궤도교통건설관리공사는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신공항선에 투입할 열차 '바이징(白鯨)호'를 공개했다.

최고 시속 160km로 중국에서 가장 빠른 지하철이다. 오는 3월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해 9월 베이징 신공항인 다싱국제공항이 문을 열면 공식 운행한다.

차오차오(草橋)역부터 신공항북터미널역까지 41km 구간을 19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베이징 지하철 신공항선은 지난 2017년 말 개통한 옌팡(燕房)선에 이은 두번째 무인 자율주행 노선이다.

옌팡선 구간은 14.4km, 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 정도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바이징호는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훨씬 향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바이징호는 22.8m 길이의 객차 7량과 화물차 1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15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장바오(張寶) 베이징 궤도교통건설관리공사 수석엔지니어는 "열차 운행이 모두 컴퓨터에 의해 통제된다"며 "160km의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제동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