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북한 예술단 방중 공연 극찬

2019-01-28 19:03
中 외교부 "북·중 전통 우호 강화 계기 됐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인민망]


중국이 북한 예술단의 방중 공연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우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부부동반으로 어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며 “이번 공연은 북·중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 예술 교류 행사”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날 보도했다.

겅 대변인은 “문화 예쑬 교류는 북·중 관계의 특성과 전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북한과 중국의 문화적 교류는 양국 우호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겅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중국 문예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겅 대변인은 “올해는 특히 북·중 수교70주년인 만큼 양국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2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전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열린 북한 친선예술단 이틀째 공연에 참석해 북·중 우호를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는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쑨춘란(孫春蘭) 부총리, 황쿤밍(黃坤明)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