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북한 예술단 中 베이징 도착 예정" 보도

2019-01-24 07:24
'북중 밀월' 속 3년 만에 재개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이 지난해 2월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다. 엿새간 한국에 머물며 강릉과 서울에서 두차례 공연한 북한 예술단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한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위원장이 이끄는 방중 예술단이 '북중 밀월' 속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중국 국영중앙방송(CCTV)을 인용해,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280명 이상 규모로 이뤄진 예술단을 이끌고 열차를 이용해 평양에서 출발,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과해 24일 오전 베이징 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리진쥔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리 위원장을 배웅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에술단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모란봉악단 공연은 실무층 간 소통 문제로 북중 관계가 경색되자 공연 직전 취소됐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4차 북중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7일 밤 단동을 통과한 후 8일 오전 10시경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북한 예술단도 이와 같은 경로를 따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