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개좌산 산불 발생, 긴급 재난문자 발송…개좌산은 어디?부산 기장군 철마면 위치
2019-01-28 15:12
경찰, 농가에서 쓰레기 태우다 불 번져
28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에서 발생한 화재로 개좌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소산마을 뒤편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소나무와 잡목 등 1000여㎡를 태우고, 강한 바람을 타고 정상쪽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부산의 개좌산으로, 부산시는 “연무 피해가 없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개좌산이라는 명칭은 개좌 고개와 관련된 지명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는 조선 시대 산불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황구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개의 제사를 지내는 고개라 불러 개제 고개로 부르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개좌 고개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농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