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선데이토즈 퍼즐게임 탑재...IP 다각화 속도
2019-01-28 11:40
-올 상반기 애니팡 등 퍼즐게임 분야 탑재...VR 게임도 선보일 계획
스마일게이트의 주력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에 탑재된다. 권혁빈 회장이 천명한 크로스파이어의 지식재산권(IP) 다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 고위 관계자는 28일 "PC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캐릭터를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올 상반기 내 해당 게임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과 '위베어베어스 더퍼즐'로 유명한 회사로, 올해 자회사인 선데이토즈플레이를 통해 슬롯메이트 등 고포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선데이토즈의 지분 35.5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는 지난해 13억 달러, 한화 약 1조 4671억원을 벌어들인 스마일게이트의 간판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7월 중국 출시 이후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강력 IP로 꼽힌다.
크로스파이어는 출시 첫 해 매출 49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도 스마일게이트 전체 매출의 90%를 담당하는 굳건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고위 관계자는 "최근 PC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으로 회사 개발진들의 자신감이 많이 회복된 상태"라며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가 캐쥬얼게임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