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FMD’식단, 주의사항 지켜야 효과만점
2019-01-25 15:24
고지방 등 불균형한 식사나 폭식 등 유의해야
간헐적 단식이란, 1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번 정도 아침이나 저녁을 걸러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우선 24시간 단식은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저녁에 600kcal가량을 섭취하고, 16시간 단식은 아침이나 저녁만 거른다.
FMD는 미국 남가주대 발터 롱고 교수가 고안한 식단으로, 한 달에 5일 간 칼로리·단백질·당은 제한하고, 불포화지방산을 높인 다양한 채소‧식물성 식품으로 하루 세끼를 먹는 것이다.
마치 몸이 단식을 한 듯 착각을 일으켜 세포 재생 촉진, 케톤(퇴행성 뇌질환‧암 예방 도움) 수치 상승, 복부 지방 감소 등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을 먹어도 단식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데, 보통 샐러드나 두부된장양념 채소비빔밥, 깻잎김말이 꼬마김밥, 카레채소 볶음밥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FMD식단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FMD는 비만이나 고콜레스테롤 환자, 건강한 사람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암‧심혈관 질환, 간‧신장 질환 등 질병이 있는 경우 위험하다. 당뇨환자나 노인, 임산부, 청소년 등도 피해야 한다.
특히 건강한 사람도 FMD를 한 달에 5일 이상 장기적으로 이어갈 경우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FMD 중 사우나와 폭염 등 극한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 FMD는 지금도 연구‧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식이요법이며, 사람에 따라 결과도 다를 수 있다. FMD 시도 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A씨는 “FMD식단이나 간헐적 식단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이외에 고지방 식단 등 영양이 불균형한 식사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간헐적 단식 대표적인 부작용은 폭식이나 면역력 저하 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