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럼프, G20 한미정상회담서 방위비 분담금 액수 특정 안해"
2019-01-25 07:59
김의겸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하자는 취지로 간단히 언급했을 뿐"
청와대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12억 달러(1조3천554억 원)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한 액수를 말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한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방위비 분담금으로 12억 달러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총액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연간 10억 달러(1조1천305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1조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양측이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