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 제한 가능성↑...WTI 1.0%↑

2019-01-25 05:16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수입을 제한할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지난 주 대비 797만배럴 가량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1달러(1.0%) 오른 배럴당 53.1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신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베네수엘라와 외교적 마찰을 일으켰다. 현재, 유럽연합(EU), 캐나다, 브라질, 칠레, 페루,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미국 우방 13개국 역시 마두로의 하야를 요구한 상태다.

유가 상승폭은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에 제한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약 797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4만2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