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수출 6조 6980억원, 전년비 80.7%↑

2019-01-24 09:49
-2017년 한국 게임 시장 규모 13조 9904억원, 전년비 6.5% 증가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6조 2102억원...전체 게임 시장의 50% 육박

 


2017년 우리나라 게임 시장 수출이 약 7조원에 육박하면서 7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의 50%를 차지하면서 게임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일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통해 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6% 성장한 13조 1423억원으로 분석했다.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7% 증가한 59억 2300만 달러로, 한화 약 6조 6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60.5%),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순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화권에서 22.9% 크게 상승한 반면, 나머지 국가들의 비중은 하락했다. 수입 역시 78.4% 증가해 2억 6291만 달러(한화 2973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620억 7900만 달러로, 한국은 그 중 6.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이 가장 경쟁력을 갖는 PC 게임은 시장에서 12.15%를 차지하며 10개국 중 3위를, 모바일 게임은 9.5%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20.7%)으로 밝혀졌다.

2017년 게임 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매출 역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2017년 기준 모바일 게임은 6조 2102억원(점유율 47.3%)의 매출을 기록했고 PC 게임은 4조 5409억원(점유율 34.6%)의 매출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은 PC 게임, PC방(1조 7600억원, 점유율 13.4%), 콘솔 게임(3734억원, 점유율 2.8%) 등의 분야를 제치고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별 성장세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아케이드 게임은 VR산업이 성장하면서 121.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역시 각각 43.4%, 42.2% 증가했다. 반면 PC 게임은 2.9%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콘진은 2018년도 게임 산업 규모를 전년 대비 6.5% 상승한 13조 99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게임 시장은 하락세이지만 e스포츠 산업 활성화로 게임 유통업체의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바일 게임의 꾸준한 상승세가 전체 게임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